사회적 기업가의 특징

심리학자들은 기업가들이 ‘내면 통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것에 주목한다. 외부보다는 자신의 내면에서 힘을 찾는 것이다. 만약 어떤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현재 자신에게 없다고 생각하면, 그들은 실험을 하거나 전문가들을 관찰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그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일이 잘못될 경우 우선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즉 누구의 잘못인지를 따지기보다는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실패를 개인적인 결점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그들의 이해 부족이며 노력을 통해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종종 유년기 때 가깝게 지내던 어른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보통 부모나 친척인 이 어른들은 매우 도덕적이었으며 그들의 사고에 깊은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그냥 보고 지나갈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할 때 이런 친척들을 언급한다. 많은 이들이 그런 친척과 어른이 부당함을 일러주거나 통상적인 신념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자신들을 이끌어 주고 도전 의식을 자극해 주던 때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기업가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오해는 그들이 모험을 좋아한다고 믿는 것이다. 데이비드 맥클레랜드는 그의 획기적인 저서 <성취하는 사회(The Achieving Society)>를 위해 연구하던 중 기업가는 핵심 성공 요인이 운이 아니라 능력이라고 생각될 때에만 도전의식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사실 기업가들은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거나 제거하기 위하여 극도의 노력을 하면서, 성공의 가능성을 증가시키기 해 공을 들여 정보를 탐색한다. 하지만 보통 기업가들이 성공 가능성을 과신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모험가로 인식하는 것이다.

기업가들은 훌륭한 경청자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사람의 동기를 이해하고 그들을 모아 효과적인 팀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남과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들은 마음이 열려 있고 유용한 정보를 항상 찾아다니는 성향이 있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이념적이지 않다. 이념이 현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증거를 무시하게 만든다면 문제 해결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사회적 기업가들은 변화의 추진 방법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모든 정치적 진영 및 다양한 배경에서 온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한다.

사회적 기업가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회의론자와 비평가의 의심과 비판에 직면하더라도 꿋꿋해야 한다. 몇몇 사회적 기업가들은 자기 아이디어에 지나치게 헌신하는 탓에 가정을 꾸릴 희망이 있더라도 결혼을 못하거나, 자녀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일에 완전히 몰두하여 균형적인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과 함께 긴밀하게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많은 사회적 기업가들은 스스로 자기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은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직업에 정착할 때까지 여러 종류의 일을 추구하면서 직감적으로 천천히 발달한다. 큰 손실이나 충격을 겪은 이들은 남의 고통을 덜어주거나 고통을 예방하는 데서 의미와 위안을 얻는다.

마지막으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자질 중 하나가 앞으로의 길이 험난해 보여도 자그마한 성공에서 행복을 얻고 이를 축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회적 기업가 정신은 많은 실패와 실망에 부딪혀야 하며 장기적인 헌신이 필요하다. 이를 견뎌내고 남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항상 이 여정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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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데이비드 본스타인(2012).사회적 기업가 정신.지식공작소.